▶ 제목 : 대형GA 더블유에셋, 설계사 모집광고 논란

관리자 / DATE. 2015-04-13 오전 9:25:11

높은 수수료·‘1인 지점장’ 강조…교육 없이 스카웃만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대형 GA 더블유에셋이 ‘1인 GA’ 및 ‘1인 지점장’제도를 표방하면서 진행하는 설계사 모집광고가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 보험권에 따르면 더블유에셋은 2010년 후반부터 미국 ‘에드워드존스’의 사업모델을 도입, ‘1인 GA’를 통해 중간 관리자 없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홍보해 왔다. 특히 더블유에셋이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설치했던 옥외광고가 슬그머니 철거되면서 업계 설계사 모집질서와 민감한 수수료 관행문제가 수면으로 부상하는 등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서 더블유에셋의 지하철역 광고에 대한 민원이 들어와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했다”면서 “위법성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공공연히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사측에 금감원의 입장을 전했고, 해당 광고는 곧바로 자진 철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더블유에셋은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1인 GA’를 홍보하고 있으며, 다른 GA에 비해 지점장·매니저·팀장 등 중간 관리자가 없어 설계사들이 더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일선 설계사를 지점장으로 대우해준다면서, 최근 수년간 경력 설계사들을 대거 유치해 모두 1,600여명의 대형 GA로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더블유에셋이 영업의 출발 자체를 설계사 스카웃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중간 관리자 몫을 설계사에게 지급한다며 높은 수수료와 더불어 귀찮은 교육·연수 자체가 없다면서 달콤한 말로 유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보험사나 GA에서 공을 들여 키워놓은 경력 설계사들을 스카웃하면서 모집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다”면서 “앞서 철거됐다고 하지만 지하철 광고에서 중간 관리자들이 수수료를 많이 받아 챙긴다는 식으로 홍보하는 것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이는 감독당국이 강조하듯 설계사 모집질서가 문란해지면 ‘고아계약’이나 ‘계약매집’이 발생할 수 있고, 편법적인 해약까지 횡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지적한 대목이다. 더욱이 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설계사 신분이지만, GA 지점장으로 우대하겠다는 과장·허위 광고도 문제로 거론될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더블유에셋이 보험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많이 챙겨주고 높은 수당을 지급한다는 식으로 설계사 유치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증권사가 고액 계약자에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처럼 설계사를 대우해주는 식의 유인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책상과 의자를 써도 설계사 신분이 GA의 지점장급이 되는 것이 아닌만큼 감언이설로 호객하는 것 같다”며 “계약자 피해는 물론 보험산업 전체의 이미지도 흐릴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블유에셋측은 당초 에드워드존스社 모델을 1인 GA로 도입했고 ‘LPL파이낸셜’과 거의 흡사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른 GA에서 중간 관리자의 몫이었던 수수료나 수당을 설계사에게 더 지급하고 있다며, 최소한 본점조직을 운영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1인 지점장으로 불리는 설계사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더블유에셋 관계자는 “FC(재무설계사) 스카웃을 한다는 얘기는 말이 안 된다”며 “본사 차원에서 스카웃을 해올 매니저나 팀장급이 없고, 리크루팅은 FC 개인의 의사에 따라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사실 다른 GA비해 높은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점이 단시간 급성장했고 FC들에게 수수료 부분이 매력적이란 점은 인정한다”면서 “인건비 등을 아껴 조직 및 업무를 슬림화하고 이를 통해 고정비용을 줄여 일선 FC가 대접받도록 하는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더블유에셋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나 GA 등의 일반적 관행인 정착수수료가 없다”며 “다른 곳에선 60∼70%에 달하는 수수료가 공제되는데 중간단계를 줄여 10%만 빼고 지급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점장(1인 GA 지점장, 설계사) 본인이 원해서 들어오고 팀으로 스카웃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다른 곳은 1∼2개월 정착지원이 있지만 더블유에셋은 지원은 없고 단계가 줄어든 수수료 지급체계를 운영해 새 계약을 독려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만약 퇴사를 하더라도 계약이 유지되는 한 수수료를 모두 지급한다”며 “FC의 퇴사율도 낮아 98%의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 ‘고아계약’은 본사차원에서 DB관리를 통해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보호] 출처:http://www.fins.co.kr

■ 이전글 :	대형 GA 계약유지 보험사보다 잘한다
■ 다음글 :	대형 GA 설계사 가동률 부진